연준 금리발표 기다리며 美증시 혼조세 출발

입력 2024-12-19 00:01   수정 2024-12-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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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S&P500은 전날과 비슷한 6,050포인트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나스닥 종합은 0.1 % 하락했다. 전날까지 9일 연속 하락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0일만에 0.3% 상승으로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오후 2시에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p 인하, 4.25%~4.50%로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 같은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 (1bp=0.01%)내린 4.22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4.401%로 1bp 올라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 연준이 금리를 50bp 내린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고 미국 경제 데이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거의 80bp 가량 올랐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느리게 감소하고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면서 2025년 경제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에 연준의 점도표는 내년에 1%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현재 자금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 후 내년에는 두 번에 걸쳐 0.50%p 정도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이번에는 금리 인하가 되겠지만 내년 경제 전망과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파월 의장의 언어와 분위기는 다소 강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초 조정 영역에 들어갔던 엔비디아는 이 날 3.7% 반등한 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1.9% 하락한 470달러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취리히 보험 회사의 수석 전략가인 가이 밀러는 "오늘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는 이미 향후 금리 인하폭이 줄어들 것을 반영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관련 위험 프리미엄도 더 많이 포함돼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19일에 일본은행의 금리 유지가 예상되는 일본 엔화는 1달러당 0.2% 하락한 153.78엔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1.7% 하락한 104,626.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도 1.7%내린 3,865.33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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