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VARO)는 비건 밀키트 브랜드를 설립하고 다양한 비건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원정 대표가 2021년 2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바로는 비건과 기후 위기를 주제로 강의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치를 확산시키는 기업”이라 “해조류를 가공한 블루푸드 브랜드 씨웰리(seawelly)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로는 해조류를 활용한 소스, 스낵, 건강기능식품을 기획하고 있다. 김뿐만 아니라 감태, 미역 등 다양한 해조류를 활용하여 기존의 해조류 소비 방식에 혁신을 더하고자 한다.
“블루푸드를 비건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며, 맛, 건강,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입니다. 해조류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색과 형태를 혁신합니다. 해조류의 냄새와 비린맛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사용 편리성을 높여서 해외에 k-food의 가치를 알립니다. 이런 선구적인 역할을 통해 해조류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관능적이면서도 건강한 웰니스를 제안합니다.”
바로는 브랜드의 독창성과 제품력 덕분에 대형 유통 플랫폼, 편의점, 수출 벤더사 등에서 선제안이 많이 왔다. 생산 안정화를 한 이후에 핏이 맞는 곳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진정성 있는 가치소비, 친환경 캠페인 등을 통해 팬슈머를 확보했습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프리즈 아트페어나 뮤직 페스티벌처럼 글로벌 대형 행사에도 입점하면서 비건이 아닌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였습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과 비즈니스를 문제 해결의 한 수단으로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던 해에 ‘바로’를 창업했는데, 친구들이 직접 채식하며 겪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비건 밀키트’라는 전무후무한 아이템을 고안하게 됐습니다. 그게 많은 사람에게 입소문이 났고, 판매하게 되면서 기업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비건들은 외식하기 힘들뿐더러, 특히 자취하는 1인 가구의 경우 마땅한 레시피와 간편식조차 없어 집에서 간단한 끼니를 때우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부터 시작했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작은 제조실을 마련하여 빠르게 시장에 진입했고 소비자부터 만났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제품을 경험하고 소비자가 행복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비건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꿈꾸던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맛있는 건 바로 반응이 온다. 음식이 하나의 매체가 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가는 현상을 보면 즐겁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아마존 1위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바다에서 발견한 가능성과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로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2월
주요사업 : 비건 밀키트 및 비건 교육, 해조류 가공품
성과 : 비건 및 기후위기 강연 활동, 학교 및 지자체 비건 밀키트 납품, 2021년 자연드림 기후행동 파트너즈 선정, 2023년 미주 수출 계약 체결, ‘교자 마라 떡볶이’ 수출, 2024년 씨엔티테크 유니콘베이 엑셀러레이터 보육기업 선정, 청년식품창업패키지,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아트&테크 창업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등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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