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금리 0.25%P 인하…"내년엔 속도 조절"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현지시간 18일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린 최고치 금리 5.5%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습니다. 연준은 지난 9월 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습니다. 다만 연준은 지난 9월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으나,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매파적 금리인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속도 조절 시사에 급락
간밤 현지시간 18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50년 만에 최장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하며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기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하락 폭은 지난 8월 5일(-2.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6.37포인트(-3.56%) 하락한 1만9392.69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미국채 10년물 6개월 만에 최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지시간 18일 내년부터 금리를 천천히 내리겠다고 예고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 35분 현재 4.51%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1bp=0.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준은 이날 낸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습니다.
◆정부, 오늘 오전 임시국무회의…쟁점 법안 거부권 논의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6개 쟁점 법안인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그동안 반대해 온 이들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쟁점 법안이 야당 주도로 처리된 바 있습니다. 이들 6개 법안의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은 21일입니다. 한 권한대행은 임시국무회의가 끝난 뒤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합니다. 이어 오후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출근길 -10도 안팎 강추위
목요일인 19일은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매우 춥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5도 안팎으로 매우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아침까지 기온은 예년보다 조금 낮겠으나 차차 기온이 올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울릉도·독도는 1∼5㎝의 눈과 5㎜ 미만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서울과 세종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밤에 잠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동해안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일부 수도권과 경남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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