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이희준 "현지 리듬 느끼려 살사 학원 다녔죠"

입력 2024-12-19 16:41   수정 2024-12-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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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로케이션 촬영을 하며 살사를 배웠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제 감독과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가 참석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핸섬가이즈'의 섹시가이 상구, '살인자o난감'의 정체불명 전직 형사 등 장르 불문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이희준은 이 영화에서 보고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 통관 브로커 수영 역을 맡았다. 밀수 비즈니스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물로 현지인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수영의 야망을 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희준은 짙은 콧수염과 구릿빛 피부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선보인다.

콜롬비아 로케이션을 회상하던 이희준은 "촬영을 안 할 때는 현지의 리듬을 느끼고 싶어 살사학원도 다녔다"며 "공간이 조금 위험할 수 있어서 안전하게 구역을 한정지었다"고 했다.

이어 "함께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모두가 '보고타'에 대한 이야기만 했고, 어떻게 좋은 영화가 될지,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이자 밀수 시장의 큰손 박병장 역을 연기한 권해효는 "우리가 늘 있던 곳이 6구역이었는데 꽤 평화로웠다"며 "숙소에 있기보다 길거리 노천 카페에서 사람들의 호흡과 분위기를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텔 옥상에서 태닝을 하며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려 했다"고 덧붙였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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