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 Fed 경제전망에 반영"

입력 2024-12-19 18:18   수정 2024-12-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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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낮춘 것과 관련해 “(Fed 위원 간) 박빙의 결정(closer call)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를 둘러싼 위원 간 토론이 격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음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금리 인하 횟수(전망치)가 줄었다.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 그럼에도 지속해서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어떤 조건에서 추가로 인하하나.

“올해 100bp(1bp=0.01%포인트) 인하했고, 중립금리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아직도 (금리 수준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진전이 있고 노동 시장의 강력함이 유지돼야 추가 인하를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정정책도 반영했나.

“일부 위원은 (재정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전망치를 발표했다. 여러 위원이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전망치를 냈다. 경로가 불확실할 때는 속도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안개 낀 밤에 운전하거나 가구로 가득한 어두운 방에 들어갈 때 속력을 줄이는 것과 비슷하다.”

▷대선이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를 높이나.

“그것만은 아니다. 인플레이션 인하 성과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진전이다. 그래야 추가 인하할 수 있다.”

▷(트럼프 2기) 관세에 대한 통화정책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지, 그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나중에 생각해야 한다. 준비는 돼 있다. 정책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오는지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관세) 위협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지 않나.

“실제 정책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결론을 내리기엔 시기상조다. 보복 관세가 어느 정도일지, 소비자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지금 말할 수는 없다. 중국과의 무역이 줄고 다른 국가와의 무역이 늘면서 이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가 없다. 질문에 관해 생각할 수는 있지만 어떤 말을 구체적으로 하진 못한다.”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이 가능한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것이다. 목표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진전을 보고 있 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나.

“완전히 배제하고, 배제하지 않고 이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작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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