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영화 ‘태양은 가득히’(1961년)와 ‘리플리’(1999년)에 이어 올해 넷플릭스 8부작 드라마 ‘리플리’까지 여러 번 영상화됐다. 하이스미스 소설들은 리플리 같은 캐릭터로 가득하다.
이면에는 하이스미스 자신의 어두운 성장 과정이 자리했다. 1921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태어났는데, 그가 태어나기 불과 열흘 전 부모님이 이혼했다. 하이스미스는 어린 시절을 ‘작은 지옥’이라고 회상했다. 열두 살 땐 어머니가 말도 없이 1년 동안 잠적해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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