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보고서는 "중동을 포함한 일본, 홍콩, 동남아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정부와 대기업은 현재 블록체인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이 아시아의 고유 특성에 기반한다는 게 해시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아시아 인구는 기술 친화적이며 모바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 지역 디지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집단 참여에 친숙한 문화적 경향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해시드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을 이끌 테마로 총 7가지를 꼽았다.
먼저 스테이블코인이다. 해시드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 더 활발히 통합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 B2B, B2C 결제가 늘어나면 글로벌 자본 흐름이 유연해지고 금융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대출, 금융 접근성 확대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인공지능(AI)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도 해시드가 꼽은 내년 가상자산 시장의 유망주다. 구체적으로 해시드는 AI를 활용한 웹3 소셜미디어와 창작 플랫폼 등에 주목했다. 해시드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개인정보 지배 문제, 수익 분배 문제, 데이터 지배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해시드는 ▲분산 지능 ▲고품질 데이터 부족 현상 개선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의 블록체인 채택 ▲메신저 플랫폼과 블록체인의 통합 ▲블록체인을 통한 고성장 자산 개척과 기존 인프라의 현대화 등을 전망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금융의 민주화와 창작자 경제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AI 생태계의 탈중앙화, 웹3 소셜미디어의 혁신, 웹3 컨슈머 앱의 확산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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