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해맞이 명소 19곳…인파 밀집 안전관리 강화

입력 2024-12-20 18:11   수정 2024-12-2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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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넘이·해돋이 명소에 43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전국 주요 지역 19곳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황관리관을 투입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내년 1월 1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2022년 ‘이태원 참사’로 다중운집 인파 사고가 사회재난으로 규정된 이후 처음 마련됐다.

전국 주요 명소 19곳에 행안부 소속 현장상황관리관이 파견된다. 행안부는 24일, 31일, 1월 1일 각각 과장·팀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현지로 보내 안전관리 현황을 실시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견 지역은 성탄절 명소 8곳(서울 명동 강남역 홍대 성수동 건대 이태원,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타종 행사 명소 2곳(서울 종로, 대구 중구), 해넘이·해맞이 명소 9곳(서울 아차산, 부산 광안리, 인천 계양산, 울산 간절곶, 강원 정동진·낙산, 충남 왜목마을, 전남 향일암, 경북 호미곶) 등 19곳이다.

현장 상황 모니터링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인파 밀집 감시를 위해 마련된 각종 정부 인프라가 동원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파관리 지원 시스템, 실시간 도시데이터, 피플카운팅 시스템(인원 계수기) 등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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