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 한해 가상자산 1조9000억 탈취…역대 최대"

입력 2024-12-20 12:36   수정 2024-12-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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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승장이 도래한 가운데 이를 노린 북한 해커들의 도난 범죄 또한 만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해킹을 통해 탈취한 가상자산의 총 가치는 13억4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에 육박했다.

20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공개한 ‘2025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도난자금’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은 올 한해 47건의 해킹을 통해 가상자산 13억4000만달러를 탈취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의 11억달러보다도 높으며, 지난해 6억6050만달러에서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올 한해 발생한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이 22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61%에 달하는 해킹 피해가 북한 해커의 소행인 셈이다.

북한 해커들이 감행한 가장 큰 규모의 해킹은 지난 5월 발생한 일본 거래소 DMM 비트코인(BTC) 해킹 사건이었다. 해당 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액은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달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의 공격이 더 잦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해킹을 더 빠르고 능숙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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