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尹 극악무도 비상계엄"…탄핵 집회서 날 선 발언

입력 2024-12-21 18:59   수정 2024-12-21 19:31



배우 조진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영상을 통해 작심 발언을 했다.

조진웅은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집회에서 영상 발언을 통해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 항쟁의 뜻을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잘 알고 있다"며 "그런 국민을 향해 (윤 대통령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 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주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수괴가 판치려던 시대에 영웅은 우리 국민"이라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극악무도', '패악질', 내란수괴' 등의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한 것.

조진웅의 발언에 참가자들은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집회 사회자는 "내란 상황에 중립은 없다"며 "유명인 중 개인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무대에 직접 서는 게 어렵다면 영상을 보내주시면 큰 힘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조진웅의 발언은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는 탄핵 찬반 양측이 각각 집회 신고를 했다. 촛불행동은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한편 탄핵 찬반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찬반 단체의 충돌 가능성을 대비해 곳곳에 철제 펜스 등을 설치하고 질서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인근 경비도 강화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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