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전쟁 빨리 끝내야"...푸틴과 회동 시사

입력 2024-12-23 08:13   수정 2024-12-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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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임기 초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청년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 페스트 2024'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것은 "내가 빨리하고 싶은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이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에 나는 이 일(만남)을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이 연례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에 화답하면서, 그와 최대한 빨리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것이다. 중동의 혼란을 멈추고, 3차 세계대전을 막겠다고 약속한다. 3차 세계대전은 매우 가까이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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