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공식화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Nomad(유목민)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 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엄으로 촉발된 최근의 정치적 혼란 상황과 관련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대두된 후부터 일관되게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14일 본인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꼭 대통령이 되시라"는 지지자의 응원 글에 "고맙습니다"라고 답변한 데 이어 최근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건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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