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주주환원율 50%로 확대…중간배당 신설"

입력 2024-12-23 11:49   수정 2024-12-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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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23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인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계획(밸류업)’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주주환원율을 2025년부터 기존보다 두 배 수준인 50%로 높이고, 중간배당을 도입해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대한민국 대표 주주친화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발표한 중기 주주친화정책에서 주주환원율을 25%로 설정하며 주주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계획은 그 연장선상에서 더 진전된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회사는 세전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을 8% 이상 달성하고, 투자한 자본에서 8%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0%)을 초과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달성함으로써, 투자한 자본으로 얻은 수익이 그 자본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상회하도록 해 기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에너지와 식량 사업에서는 적극적인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철강 및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 주요 사업 간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대규모 M&A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계획’에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응해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최고경영진은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을 추구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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