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동 쪽방촌은 최저생계비를 받는 소외 계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약 500여 가구가 거주하는 곳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돈의동쪽방상담소가 해당 지역을 관할하며 주민들의 처지와 실생활을 살피고 있다.
이은미 대표를 비롯한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연말연시를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을 잔치 콘셉트의 '토스뱅크 데이'를 운영했다.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온기창고 물품기부 및 봉사활동’ 청춘을 기록하는 ‘온기나눔 사진관’ 따스한 간식을 나누는 푸드트럭으로 구성됐다.
토스뱅크는 1억 원 상당의 물품과 기부금을 돈의동쪽방상담소와 ‘온기창고 2호점’에 전했다.
온기창고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쪽방촌 주민들은 개인적으로 배정받은 적립 포인트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가져간다.
토스뱅크 임직원은 겨울이불과 패딩조끼, 목도리 등 겨울나기 방한용품이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돼야 온기를 직접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일일 온기창고를 운영하며 손에서 손으로 마음을 전했다.
주민들의 청춘을 기록할 수 있는 온기나눔 사진관은 돈의동쪽방상담소 4층에 열었다. 이날 사진관에만 약 200여 명의 주민들이 몰리며 자신의 현재를 기록했다.
푸드트럭에서는 즉석에서 어묵과 붕어빵을 즐길 수 있도록 음식이 마련됐다. 그리고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기부의 수혜자가 아닌 직접 ‘기부의 주체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지금 행운권 받기’ 이벤트가 운영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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