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지수가 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1.5% 급등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6포인트(1.57%) 오른 2442.01에 장을 마감했다. 0.8%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미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집계되자 일단 안도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1억원과 4349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6742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기아와 네이버를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0.94%와 0.65% 각각 올랐다. 한미반도체는 8.65%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상승했다.
미 선박법 발의 영향에 HD한국조선해양(8.24%) 등 조선주가 급등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될 수 있다는 소식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9%) 등 한화그룹주가 강세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트럼프 면담 소식 이후 신세계 I&C, 신세계푸드, 이마트가 급등했다. SBS는 넷플릭스와 글로벌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 체결 소식 이후 연이틀 상한가로 치솟았다. GS리테일은 인적분할 후 첫 거래일에 4%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64% 뛴 679.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0억원과 1019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2330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이 보합세로 끝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는 상승했다. 반면 HLB, 에코프로, 휴젤, 신성델타테크는 내렸다. 삼천당제약은 독일기업과 미 독점 판매 계약 소식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차바이오텍은 2000억원대 유상증자 소식 이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오른 1452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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