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계개선 신호…日수산물 수입 재개 추진

입력 2024-12-23 20:43   수정 2024-12-2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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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내년 상반기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중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리창 중국 총리가 내년 5∼6월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일본을 찾아 수산물 수입 재개 방침을 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은 작년 8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을 ‘핵 오염수’로 지칭하며 방류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중국이 오염수 시료 채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달 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의 단계적인 재개에 합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달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열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합의를 이행할 방침을 확인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발언력과 협상력을 높이는 데 같은 수출국인 일본 등과의 관계 개선이 유효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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