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3만원 청약통장의 기적…25억 한강뷰 아파트까지 [집코노미-핫!부동산]

입력 2024-12-24 07:55   수정 2024-12-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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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이 상도동 신혼집을 떠나 흑석동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한 소식을 전했다. 기존 생활권에서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했다는 평가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시언은 지난 7월 26일 주택청약으로 분양받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를 16억3000만원에 매도했고, 7월 31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을 24억8000만원에 매수했다.

이시언은 결혼 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상도동 원룸에 혼자 거주하는 모습부터 주택청약에 당첨돼 상도 노빌리티에 입주하는 모습까지 공개해 주목받았다. 당시 이시언은 친구의 조언으로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었고, 돈이 부족해 해지하려 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3만원씩 7년 동안 꾸준히 청약통장에 돈을 넣어왔다고 밝혔다.

이시언이 2019년 입주한 상도 노빌리티는 상도1구역 옛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59~108㎡(이하 전용면적) 893가구로 탈바꿈한 곳이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2018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2016년 6월 조합원분을 제외한 406가구가 일반 분양됐고,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150만원으로 59㎡가 5억7000만~6억2000만원, 84㎡는 6억7000만~7억3000만원 선이었다. 이시언은 84㎡형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후 입주 직전엔 분양권이 13억원에 거래됐을 만큼 시세가 대폭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도 상도동 일대 집값을 좌우하는 랜드마크로 꼽혔다. 현재 시세는 17억원대로 알려졌다.

이시언은 6억원대로 입주해 16억3000만원에 매도했다는 점에서 분양가 대비 약 9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시언의 새 보금자리가 된 아크로리버하임은 아내 서지승과 공동명의로 사들였다.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7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파트로, 1073가구 규모 대단지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흑석동 대장주로 꼽힌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흑석뉴타운 내에서도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다. 상도노빌리티와 비슷한 2019년 입주를 시작했다.


2020년 고급주상복합을 제외하고 비강남권 최초로 '매매가 20억원 클럽'에 가입했고, 지난달 전용 59㎡가 역대 최고가격인 1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7월 같은 동·평형이 1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에서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7월엔 전용 84㎡가 27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기도 했다.

흑석뉴타운은 10개 구역 중 6곳의 입주를 마쳤다. 흑석동 일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여의도, 용산, 강남권 등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쉬운 게 장점으로 꼽히는데, 아크로리버하임은 서초구 반포동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라는 점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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