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잘 쓰려면 이렇게"…카카오, '안전한 정책' 담았다

입력 2024-12-24 10:31   수정 2024-12-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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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 한 해 동안 서비스·기술 안전성을 끌어올리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카카오는 24일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활동 성과를 담은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카카오의 연간 기술윤리 활동과 정책적 노력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4월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공동체기술윤리위원회'를 개편하고 '그룹기술윤리소위원회'를 신설했다. 공동체기술윤리위가 계열사별 기술윤리를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그룹기술윤리소위는 위험요인 사전 점검, 기술윤리 정책 통합 관리 등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둔다.

그룹기술윤리소위는 올해 △카카오 인공지능(AI) 윤리 신규 항목 신설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도입 △생성형 AI의 사내 활동 정책 등 총 3건의 기술윤리 정책을 수립했다.

'카카오 그룹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엔 이용자 주체성을 강조하면서도 AI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전을 보장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업데이트할 땐 '안전한 AI 체크리스트'를 필수 점검하도록 했다.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사내 활용 정책'도 마련했다.

그룹기술윤리소위 통합 관리 하에 위험요인 관리 체계인 카카오 AI 세이프티 이니셔티브(카카오 ASI)도 구축했다. 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AI 개발을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100여곳이 포함된 AI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디케이테크인 등도 △안전·신뢰 △투명성 △포용성·공정성 △개인정보보호·보안 등에 관한 기술윤리 활동을 확대했다. 올 한 해 소위와 계열사 전반의 활동 내역은 총 40건에 이른다.

이상호 카카오 그룹기술윤리소위 리더는 발간사에서 "카카오 그룹 내 일어날 수 있는 기술의 역기능을 사전에 검토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포용적이면서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기 위한 카카오 그룹의 구체적 노력을 간명하고 투명하게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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