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2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사무소에서 ‘2025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를 열고 이처럼 설명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요인으로 안정적인 인구구조를 꼽았다. UN의 인구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증가율은 2022년 0.4%, 2023년 0.6%, 2024년 0.6%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2024년 미국 인구는 약 3억4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유럽 및 일본과는 대조된다. 생산가능인구(15세~64세)를 살펴보면 미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20~2024년 평균 65.2%로서 유럽(64.6%) 및 일본(58.8%)을 앞선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이민 및 난민 인구 유입 증가도 미국 내 노동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미국의 유명 경제 분석가이자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알려진 조지프 폴리타노는 각 선진국의 노동생산성을 2015년 100으로 잡았을 때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2024년 3분기 115 인근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은 107 인근이었고 프랑스는 100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최근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또한 미국의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AI에 대한 민간투자는 2017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규모가 감소했던 여타 주요국과 달리 2023년에도 전년 대비 22.1% 증가하며 670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이치방크는 내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노 컷(no cut)' 시나리오를 내놨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웰스파고는 0.75%포인트 인하, 씨티그룹은 1.25%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TD 뱅크는 1%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한은은 “기관별 Fed의 정책 경로 전망에 대한 차이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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