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30만개 넘었지만…매출 제자리걸음

입력 2024-12-24 18:17   수정 2024-12-2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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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랜차이즈(가맹점) 종사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1인당 매출은 경쟁 심화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종사자는 101만2452명으로 전년(94만2705명) 대비 7.4% 증가했다. 2018년 81만6420명에서 5년 만에 24%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종사자가 21만113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섯 명 중 한 명꼴(20.9%)이다. 한식이 16만8964명(16.7%), 커피·비알코올음료가 12만8850명(12.7%)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30만1327개로 집계됐다. 1년 전(28만6314개)보다 5.2% 늘어났다. 가맹점 업종도 편의점(18.2%), 한식(16.6%), 커피·비알코올음료(10.7%)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가맹점 총매출은 108조8754억원이었다. 2022년(100조3240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1위 업종인 편의점 매출은 27조8650억원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 한식 매출이 17조5920억원(16.2%), 치킨전문점은 8조1600억원(7.5%)으로 각각 2, 3위였다.

매출 증가율로 보면 생맥주·기타주점이 1위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한식(20.9%)과 커피·비알코올음료(14.2%)도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종사자 1인당 매출은 1억742만원으로 1년 전(1억640만원)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맹점 시장이 커지고 점포 간 경쟁도 치열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약국을 포함한 의약품 업종(4억2662만원) 매출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문구점(1억7119만원), 안경·렌즈(1억6064만원) 순이었다. 커피·비알코올음료(5194만원), 두발 미용(6728만원), 가정용 세탁(7231만원) 등이 종사자 1인당 매출이 가장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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