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AI 수요 힘입어 올해 25년만에 최대 상승

입력 2024-12-24 21:47   수정 2024-12-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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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 주가가 25년만의 최고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TSMC 주가는 타이베이 주식시장에서 장중 한 때 1.4% 상승하면서 11월 8일의 최고치를 잠시 넘어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TSMC의 주요 고객인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반도체 주식이 전 날 상승한 후 나타났다. TSMC 주가는 인공지능(AI)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열광으로 올해 82% 상승했다.

파이낸시에 드 레치퀴어의 아시아 주식 책임자인 케빈 넷은 "TSMC는 합리적 가치 평가로 AI 테마를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하는 내용과 TSMC의 다가올 실적 및 지침이 주시해야 할 다음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과 어드밴스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등의 고객을 보유한 TSMC는 AI 지출붐의 주요 수혜자이다. 이 회사는 12월 분기에 36%의 매출 증가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 이익 마진은 58.3%로 예측된다.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의 미국예탁증서(ADR)는 현재 대만 시장보다 약 25%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AI붐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주식에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싶어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TSMC의 미국 ADR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높고 인기 있는 지수에 포함돼 대만 상장주식보다 프리미엄을 받으며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TSMC의 미국 ADR 주가는 대만 주식보다 24.6%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 4분기 평균으로는 미국 ADR주가가 대만 현지보다 19% 정도 더 높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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