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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AA)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사의 요청에 따라 연방항공청(FAA)이 여객기의 운항 중지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BC뉴스 등에 따르면 FAA는 AA에 미국 전역의 여객기 운항 중단을 요청했다. 모든 항공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성탄절 이브를 맞아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비는 시점에 벌어진 일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AA도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현재 AA의 모든 항공편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목적지로 안전하게 이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SNS 등에선 소프트웨어 오류로 항공편의 무게와 균형을 계산하는 기능이 마비됐다는 주장 등이 빠르게 공유되기도 했다. AA 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아직 예상 조치가 완료될 시간을 알 수 없다는 설명을 내놨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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