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내년까지 매장 내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하는 게 목표다.
한국맥도날드는 ‘바이오왁스 랩지’, ‘100% 재생 페트’,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종이 패키지 등을 도입했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 경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용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월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 페트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컵 뚜껑을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재생 페트는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킨 소재다. 신생 플라스틱과 비교해 연간 약 59%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신생 플라스틱 대비 비용이 높기 때문에 다수의 브랜드들이 적극적인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재생 페트의 활용 범위를 매장 내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테이크아웃 음료, 커피 컵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재생 페트 확대 도입으로 연간 36t에 달하던 신생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538t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왁스 랩지도 도입했다. 옥수수, 해바라기씨 등 천연 원료를 추출해 만든 코팅액으로 표면을 코팅해 제작한 랩지다. 석유 추출물을 활용해 코팅 처리를 하는 기존 랩지보다 친환경적이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에서 버거 등 메뉴를 포장할 때 바이오왁스 랩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41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FSC 인증을 받은 종이 패키지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FSC 인증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해당 인증을 받은 종이는 일반 종이와 질감 및 기능적 차이는 없지만 산림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한다.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담아 제공할 때 사용되는 50여 개의 종이 패키지를 모두 FSC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내 모든 패키지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이라는 목표를 약 89%가량 달성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친환경 경영 노력과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맥도날드 매장 속 숨은 친환경 찾기’ 인포그래픽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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