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라우스 2세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다채로운 신년 음악회

입력 2024-12-25 17:11   수정 2024-12-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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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를 맞이해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가 이어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신년 음악회를 연다. 신년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비롯해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새해에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은 우아한 왈츠 선율과 경쾌한 리듬으로 새로운 시작과 어울리는 작품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같은 달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국악, 현대무용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형태로 관객을 찾는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에 이어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중 왈츠 시퀀스 1번,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등이 도니체티, 레하르의 오페라 중 유명 아리아를 뽑아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의 판소리 ‘심청전’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비롯해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라벨의 ‘볼레로’를 선보인다. ‘볼레로’는 스페인 전통춤 리듬을 기원으로 했으며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의 의뢰로 작곡돼 발레와 함께 초연된 작품이다.

KBS교향악단은 같은 달 24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1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1936년생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과 2006년생 첼리스트 한재민이 함께하는 무대다. 내년에 서거 50주년을 맞이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한재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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