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오피스텔 제외)은 16만628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연간 거래량(44만4308건)의 3분의 1 수준이다. 비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28만3695건에서 지난해 19만1952건으로 뒷걸음질 쳤다. 서울은 2021년 9만9355건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3만6554건으로 쪼그라들었다.
정부는 수도권 기준 공시가격 5억원(전용면적 85㎡) 이하 비아파트 주택 1채를 보유한 사람도 청약 때 무주택자로 간주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하지만 수요를 정상화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아파트 시장 침체로 최근 인허가와 착공 등 공급 실적도 급격히 줄었다.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인허가는 3만430가구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착공은 2만8501가구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비아파트 공급이 줄면 서민층의 주거 불안이 심해질 수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 완화와 임대사업자 지원 등을 통해 비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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