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팰리세이드' 첫날부터 돌풍…"하이브리드·9인승, 패밀리카 제격"

입력 2024-12-25 18:02   수정 2024-12-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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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사진)가 사전 계약 첫날 3만3000여 대 팔리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신형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돼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 첫날 3만3567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아이오닉6 3만7446대(2022년 8월), 기아 더 뉴 카니발 3만6455대(2023년 11월)에 이어 현대차·기아 신차 중 첫날 사전 계약 대수로는 세 번째로 많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팰리세이드를 첫 출시한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이다. 6년 전 출시 때는 첫날 사전 계약 대수가 약 2만 대에 불과했다.

현대차가 신형 팰리세이드에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과 9인승 트림을 추가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첫날 사전 계약자 중 70%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보다 가격이 600만원가량 비싸지만, 우수한 연비와 친환경차 수요 덕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주유 시 1000㎞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계약자의 40%는 국내 대형 SUV 최초로 소개된 9인승 트림을 택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라피 선택 비중도 60%에 달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 가격은 4383만~5794만원이다. 기존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 시작 가격(3896만원부터)과 비교하면 487만원 올랐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4982만~6424만원이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다음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온라인 신차구매 플랫폼 카랩의 박근영 대표는 “신형 팰리세이드가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트렌디한 디자인과 최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연비와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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