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생각공장 영등포’ 오피스로 개발…사업비 5400억

입력 2024-1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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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6일 15: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를 펀드로 오피스로 개발한다. 펀드를 조성해 오피스 개발비 5400억원을 조달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L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LB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58호'의 보통주 600억원어치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SK디앤디는 이 펀드의 보통주(2종 수익증권)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 펀드는 SK디앤디의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를 인수해 오피스 부지로 개발한다. 펀드는 개발 사업을 위해 보통주 600억원어치에 이어 우선주(1종 수익증권) 650억원어치도 발행한다. SK디앤디의 투자금과 함께 에쿼티(자본) 1250억원(우선주 650억원+보통주 500억원)을 확보해 새 오피스로 개발한다.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 1-1에 자리잡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인 생각공장 영등포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연면적 5만8853㎡(1만7803평)에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생각공장은 SK디앤디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다. 그간 △생각공장 성수 △생각공장 당산 △생각공장 구로 등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어려워져 SK디앤디는 펀드로 넘긴 뒤 오피스 개발로 선회하는 방향을 택했다. 지식산업센터는 물류센터, 생활형 숙박시설 등과 함께 고금리 기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섹터로 꼽혀왔다.

SK디앤디와 LB운용은 41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은 뒤 오피스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본 PF는 선순위 3400억원과 후순위 750억원으로 구성됐다. 오피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오피스를 준공한 뒤 입주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SK디앤디는 보통주 투자를 통해 오피스 우선매수권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LB자산운용은 오피스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LB운용은 중심업무지역(CBD) 매물인 크리스탈스퀘어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크리스탈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06에 있는 중형 건물이다.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은 1만8423㎡(5572평)이며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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