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내에 진출한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2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주요 미국계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상황으로 미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예정된 투자와 기업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달라"고 했다.
한 대행은 "한국과 미국은 70여년간 한미동맹에 기반해 세계의 안전과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방, 경제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언제든지 소통하여 애로를 해소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최고의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암참은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와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산업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 및 외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글로벌 경제 안보의 포석"이라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2025년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감안할 때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중국, 유럽 등 주요국 상의를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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