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사진)은 26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 기념식’에서 “삼성은 글로벌 초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거친 김 사장은 지난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반도체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경영전략담당을 맡았다.
김 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중동 인도 등 신흥국도 앞다퉈 반도체 육성과 공급망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삼성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도로 등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도 요청했다. 김 사장은 “용인 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 교통이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평택사업장을 조성할 때 왕복 6차선을 확보했지만 출퇴근 때마다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후도시가 입주하면 극심한 교통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방도로 확장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산업단지 특화 조성 계획 등을 발표했다. 728만㎡ 규모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엔 최첨단 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등이 들어선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등 60곳도 입주한다. 2030년 1공장이 본격 가동된다. 투자액은 360조원에 달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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