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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셋째주(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22만 건) 대비 1000건 줄어든 2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2만3000건을 밑돌았다. 이달 첫주 24만2000건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지난 10월 셋째주부터 청구 건수는 21만~22만 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1만건으로 전주(186만4000건)보다 4만6000건 늘었다. 시장 예상치(188만건)도 웃돌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이 계속 됐던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실직한 사람이 일자리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월가에서는 추가 인하 폭과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미국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한다. 이날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1월 금리 동결 확률을 91.4%로, 3월 동결 확률은 54.9%로 전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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