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는 울산GPS(대표이사 조승호)가 상업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울산GPS는 SK가스가 1조4천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톤 규모의 LNG를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SK가스 LNG 사업의 최대 수요처다.
회사측은 국내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해 발전효율이 높고, 5km 떨어진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특히,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만 시황에 따라 LNG가격이 LPG가격보다 높을 때는 LP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클 때에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울산GPS는 2022년 3월 착공 이후 올해 4월 KET에 LNG가 도입되면서 5월 시운전에 돌입했다.
이달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LNG·LPG 가스복합발전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를 점차 확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 윤병석 대표는 "향후 SK가스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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