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골목길 밝히는 '안심가로등'…안전 돕는 'CCTV 스마트폴'

입력 2024-12-26 15:47   수정 2024-12-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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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 빛과 에너지를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수원은 어두운 곳을 밝히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희망을 선물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 전국 밤길을 밝히는 안심가로등
한수원은 2014년부터 전국의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충전된 이 가로등은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밝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자정 이후 밝기를 낮춰 동식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7일 이상 충전 없이 작동할 수 있어 장마철에 유용한 장치다.

현재까지 전국 84개 지역에 총 3420개의 안심가로등이 설치됐다. 연간 약 1053킬로와트(kWh)의 전기를 절약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약 5억 원의 전기료 절감과 연간 15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적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한수원은 최근 CCTV와 영상 검지 센서를 결합한 스마트폴을 설치해 서울 홍대거리와 종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주민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향후 전국으로 스마트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 통학 차량과 청소년 자립 지원도
한수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취약계층 청소년을 돕는 ‘열여덟 혼자서기’ 프로젝트다. 매년 아동복지시설을 떠나는 만 18세 청소년들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자립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청소년들은 자조 모임을 통해 심리적 지지체계를 형성하고, 경제교육과 직업 체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수원은 매월 30만 원의 생활비를 5년간 지원하며, 취업 성공 시 100만 원의 취업성공수당과 10만 원의 취업 준비비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한수원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행복 나눔’ 사업을 통해 도서관 조성과 학습 기회 제공, IT 역량 강화, 노후 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아동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차량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 K-원전 수출 지원과 해외 문화교류
한수원의 봉사활동은 국내외를 아우른다. 한수원은 K-원전 수출과 관련해 체코와 폴란드 등지에서 글로벌 봉사단을 운영하며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체코에서는 2017년부터 프라하와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 트레비치에서 다양한 봉사와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해왔다.

폴란드에서도 태권도 공연과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주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수원은 폴란드와 체코에서 한국과 현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원전 사업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써 필요한 곳에 희망의 빛과 에너지를 선물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발굴해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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