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달러 환율 1470원 넘었다…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

입력 2024-12-27 09:17   수정 2024-12-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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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70원을 넘어섰다. 오전 9시25분 현재 달러당 1472.6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16일(달러당 1488원) 이후 15년여만에 최고치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환율 상승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비롯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가 오르는 걸 경계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에 나설 방침을 드러냈다. 이후 달러인덱스는 108를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원화가치를 짓누르고 있다. 비상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 과정에서다. 전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현재 비어 있는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여야 합의 전까지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절차에 돌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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