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리그테이블]삼일PwC, 회계자문 1위 수성…SK스페셜티로 막판 역전

입력 2024-12-27 14:22   수정 2024-12-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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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7일 14: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순위싸움이 치열하던 회계자문 분야에서 삼일PwC가 1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였던 SK스페셜티 거래에서 인수 측과 매각 측 회계실사를 모두 따낸 게 결정적이었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연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79건, 16조8027억원 규모의 회계 자문(발표기준)을 담당해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기준 회계자문 왕좌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삼일PwC는 SK㈜와 한앤컴퍼니 간 2조7000억원 규모의 SK스페셜티 거래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매각(1조8000억원) 거래에서도 한앤컴퍼니에 회계 자문을 제공하며 실적을 쌓았다. 이외에도 2조원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사업부 거래와 1조2000억원 규모 KJ환경 거래에서 인수 측 회계자문을 따냈다.

3분기까지 1위에 올랐던 삼정KPMG는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2위에 올랐다. 총 37건, 11조8419억원 규모의 M&A에 참여했다. 2조700억원 규모의 에코비트 거래와 1조5493억원 규모의 동양생명·ABL생명 거래에서 모두 매각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가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을 도왔다.

3위에 오른 EY한영은 15건, 8조836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회계자문 실적이 6000억원에도 못미쳤지만 3분기부터 조단위 거래에 잇따라 참여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에코비트(인수)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사업부(매각),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문(매각), 티맥스소프트(인수) 등 조 단위 거래의 회계자문을 따냈다. 딜로이트안진은 25건, 7조7701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맡아 4위에 머물렀다.

차준호/박종관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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