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27일 14: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모두 주춤한 가운데 여러 건의 딜을 마무리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2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 결과, 올해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전체 증권사 합산 7조6083억원이다. 스팩(SPAC)과 리츠, 인프라펀드를 제외하고 산정했다.
ECM 주관 실적은 작년 10조3231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2021년 29조7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 추세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총 30건, 1조5829억원 규모 주식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공모액 1조2924억원)와 시프트업 IPO(4350억원), 더본코리아 IPO(1020억원) 등 대형 거래를 소화했다.
ECM 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15건, 1조3217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대한전선(4625억원), LG디스플레이, 신라젠(1031억원) 등 유상증자뿐 아니라 HD현대마린솔루션 IPO(7422억원), 엠앤씨솔루션 IPO(1560억원) 등 대형 거래를 잇달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0건, 1조993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그 뒤로 미래에셋증권이 14건을 대표 주관해 8856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1000억원 이상 유상증자 중 대한전선, 펩트론 단 2건만 소화하며 전체 순위 경쟁에선 밀렸다.
대신증권(14건·8048억원)은 5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1조2924억원)과 에코프로에이치엔(1749억원) 유상증자 등을 맡았다.
IPO 대표 주관 기준으로도 한국투자증권(16건·6328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시프트업(4350억원) 등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대형 IPO를 대표 주관했다. 중소형 IPO 쏠림 현상이 뚜렷했던 상황에서도 대형 거래를 잇달아 대표 주관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1건·5841억원), KB증권(7건·5685억원), NH투자증권(15건·4836억원), JP모간(2건·33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배정철/최석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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