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150만명" 오겜2 덕 봤다…신난 네이버, 무슨 일?

입력 2024-12-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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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인기에 올라타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 공개 당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내에 별도의 대화방을 신설한 데 이어 사옥 외벽에 네이버와 넷플릭스 간 제휴를 의미하는 '네넷' 문구를 표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27일 네이버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네이버톡'에 따르면 전날 '오징어 게임 시즌2' 오픈톡방엔 149만917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같은날 오후 5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 오픈톡방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170만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는 화제작이 공개될 때마다 오픈톡방을 개설해 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왔다.

네이버는 오징어 게임 공개 당일 '네이버 1784' 사옥 창문에 부착된 수직 루버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햇빛을 차단하는 수직 루버를 조정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간 제휴를 뜻하는 '네넷'이란 글자를 외관에 표시한 것이다.

이 글자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방면을 향해 노출됐다.

가면과 핑크색 수트를 입은 '오징어 게임' 대표 등장인물인 핑크가드들이 사옥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도 연출했다.

네이버 측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기념해 많은 대중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IT 플랫폼 멤버십 서비스 중에선 최초 사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월 구독료 4900원으로 넥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멤버십 홍보를 위해 오징어 게임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영상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공개한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470만회에 이르고 이달 9일 올린 영상의 경우 2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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