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추신수, 정용진 구단주와 각별하더니…보좌역 맡는다

입력 2024-12-27 14:24   수정 2024-12-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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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에서 은퇴한 추신수가 내년부터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SSG 구단은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2021년부터 SSG에서 4시즌을 뛴 추신수는 올해를 끝으로 25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신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2다.


구단 측은 "추신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잘 도울 수 있을 거로 판단했다"며 "아울러 선수 시절 보여준 성실함과 그가 가진 MLB 인적 자산 등을 평가했을 때 구단주 보좌역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계속 배우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20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은퇴 기자회견 당시 야구계에 돌던 'SSG 감독설'을 부인한 추신수는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도 고려했지만, 구단의 설득에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추신수는 팀 내에서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고 대외적으로는 구단주인 정용진 회장과 행보를 함께할 예정이다.

정용진 회장은 2021년 추신수를 직접 설득해 SSG 입단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추신수는 정용진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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