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천조국 스케일"…'1.7조 잭팟' 불발에 복권 '광풍'

입력 2024-12-27 15:18   수정 2024-1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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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잿폿이 3개월째 터지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1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이날 오후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잭폿(모든 번호가 맞은 1등 당첨)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오후로 예정된 다음 추첨에서 잭폿이 나온다면 받을 수 있는 당첨금은 1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6900억원)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해당 복권 역사상 7번째로 큰 액수이자 12월 당첨금으로는 최대다.

메가밀리언 복권 잭폿은 지난 9월 10일 미 텍사스에서 8억 1000만 달러(약 1조 1800억원) 규모의 당첨자가 등장한 뒤 3개월여간 다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금이 누적된 데다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린 복권 구매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당첨금 액수는 더욱 커지고 있다.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상금 전액을 분할 지급받는 것과 세전 금액으로 5억1610만 달러(약 7586억원)를 일시불로 받는 것 중 한쪽을 선택할 수 있다.

메가밀리언 복권이 2002년 시작된 이래 12월 잭폿은 13차례 나왔다. 이 중 3차례는 크리스마스 이후에 나왔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추첨이 실시된 적이 6차례 있었지만, 잭폿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 추첨에서 잭폿이 나온 경우는 2002년 단 한 차례였지만,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당첨자는 뉴욕주에서 복권을 산 것으로 조사됐으나, 복권 분실이나 망각 등 이유로 수령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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