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헬스바이옴’과 협력···근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국내 독점 공급

입력 2024-12-27 16:50   수정 2024-12-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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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헬스바이옴이 개발한 근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소재 ‘HB05P’를 함유한 제품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27일 밝혔다.

‘HB05P’는 한국인 산모 모유에서 분리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다. 이 소재는 장내 유익균 중 하나로 장 건강과 대사 건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연구를 통해 체중 관리, 염증 감소, 대사 질환 예방 등 다양한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다.

헬스바이옴은 ‘HB05P’에 대해 아커만시아 균주 중 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건강기능식품 신규 소재 승인(NDIN, New Dietary Ingredient Notification)을 받았다. NDIN은 새로운 건기식 소재가 미국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안전성 등을 검토 받는 승인 절차다. FDA는 제조 공정, 안정성, 독성 검증 자료 등을 검토 후 최종 승인하며 제품의 안전성을 인정했다.

‘HB05P’는 국내 60세 이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근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진행 중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약처가 고시로 정하고 있는 기능성 원료 외에 기능성과 기준, 규격 등 연구 자료를 제출해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안전성을 인정받은 원료를 일컫는다.

김병찬 헬스바이옴 대표는 "’HB05P’는 근감소증 억제와 관련한 전세계 유일한 아커만시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서,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을 국내 대기업과 협업해 사업화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글로벌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재인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헬스바이옴과 긍정적인 협업을 통해 최근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HB05P’ 소재 제품의 판권을 선점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연구, 협업 등을 통해 삼양식품만의 헬스케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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