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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파슨스 전 씨티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파슨스 전 회장은 미국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씨티그룹은 “파슨스 전 회장은 회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전설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애도했다.
그는 미국 미디어기업 타임워너가 대규모 합병 실패로 위기에 빠졌을 때 회사를 성공적으로 회복시켰다. 그가 타임워너 회장으로 재임한 기간 타임워너의 부채는 약 절반으로 줄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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