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공식 운행한다. 서울에서 파주까지 약 2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돼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서울역부터 운정중앙역까지 이동시간이 열차 최고 속도(시속 180㎞) 기준 21분30초로 대폭 단축된다. 기존 지하철과 광역버스로는 각각 46분, 66분 걸리던 구간이다. 수도권 서북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배차 간격은 약 10분이다. 열차 7개를 편성해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지난다. 애초 출퇴근 시간대에는 약 6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개통 초기 안정화를 위해 일단 10분으로 결정했다. 내년 1분기 단계적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열차를 10개까지 편성해 운행 횟수를 왕복 282회로 늘릴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다. 기본요금 3200원에 이동 거리 10㎞ 초과 시 5㎞마다 250원의 거리 요금이 붙는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4450원이고, K-패스를 이용하면 3560원이 적용된다.
환승역은 다른 노선과의 연계성이 좋다. 서울역은 GTX-A노선까지 더해져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등 6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대곡역도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교외선 환승이 가능하다.
버스 등 연계 교통에도 신경 썼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운정중앙역은 지하 1층에 복합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이 있다. 파주 전 지역으로 향하는 12개 버스 노선이 정차한다. 운정신도시까지는 15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하반기까지 주차장도 마련한다. 지금은 인근 유휴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환승센터 상부 공간은 공원으로 만들어 2027년 선보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예상 수요가 평일 기준 하루평균 5만37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공사 중인 삼성역은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은 지역 경제·문화 전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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