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간 누적 당첨금만 1조8000억원…복권 대박 난 사연

입력 2024-12-28 16:15   수정 2024-12-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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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개월간 누적된 복권 당첨금 12억20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의 주인이 결정됐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는 이날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은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다만 대부분의 당첨자는 일시불 수령을 선호한다. 만약 이번 1등 당첨자가 일시불 수령을 선택할 경우 당첨금은 5억4970만 달러(약 8114억 원)로 감소하게 된다.

메가 밀리언스는 1~70까지 숫자 중 5개를 선택하고 다시 1~25 숫자에서 하나의 메가볼 번호를 찾는 방식의 복권이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인 814만5060분의 1과 비교할 때도 무척 낮은 확률이다.

지난 9월 10일 1등 당첨자가 나온 뒤 3개월 만에 1등 당첨자가 나온 것도 이같이 낮은 확률 때문이다. 메가 밀리언스의 역대 최고 1등 당첨금은 지난해 8월 플로리다에서 나온 16억 달러(약 2조3616억 원)였다.

메가 밀리언스와 미국 복권시장을 양분하는 파워볼에선 2022년 20억4000만 달러(약 3조 원)의 당첨금도 기록됐다. 파워볼은 1∼69중에서 5개의 숫자와 1∼26중에서 '파워볼' 번호 1개 등 모두 6개의 수를 알아맞히는 방식의 복권이다. 이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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