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력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기재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7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기관에 이 같은 내용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서다. 최 권한대행은 이후 현장으로 즉시 이동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기체 꼬리 쪽에서 2명이 구조됐고, 2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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