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참사' 현장 찾은 최상목 "한명이라도 더 살리도록 전력"

입력 2024-12-29 13:28   수정 2024-12-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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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현장에 도착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2시 55분께 사고 현장인 무안공항에 도착해 "응급 의료체계, 모든 장비·인력·인프라를 총동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며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변을 당하신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이라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안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이탈 후 반파되는 사고가 났다. 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에서 이탈, 공항 외벽에 충돌했다.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항공기는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탑승객 대다수는 크리마스마스를 끼고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오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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