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에 임시 안치소 설치…현재 94명 시신 안치

입력 2024-12-29 14:12   수정 2024-12-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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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안치소가 설치됐다.

전남도는 29일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하고 무안공항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 94명 시신을 안치했다고 밝혔다.

유가족을 위해 응급구호 세트 400개, 담요 1500개, 핫팩 1000개, 식사 800인분을 준비했다. 또 유가족 전담 공무원 360명을 지정해 지원하고 무안국제공항과 무안 망운초등학교에는 자원봉사센터를 열었다. 전남도는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유가족들에게 숙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담벼락에 충돌했다.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엔진과 유압계통에 고장이 발생했고, 랜딩 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오후 1시 기준 탑승객·승무원 등 85명의 시신을 수습, 사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현재 실종 상태인 94명 역시 동체 파손 상태 등으로 미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방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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