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생존 승무원 2명, 모두 서울로 이송

입력 2024-12-29 17:02   수정 2024-1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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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승무원 2명이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목포 중앙병원 관계자는 29일 오후 4시께 "가족 요청에 따라 환자 이송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 생존 승무원 2명 중 한명인 A(25)씨가 이송돼 치료받았다. 병원은 A씨가 발목과 머리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고 있다.

A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환자가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디가 아픈지 등에 대해 말을 했고, 혈압도 정상이었다"며 "다만 머리 오른쪽에서 피가 많이 흘러 혈관에 손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다리가 깔려있었는지 오른쪽 발목이 부어 있었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구조된 승무원 B(33)씨도 가족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1시께 목포 한국병원에서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객기 후미 쪽에서 승객 서비스를 맡았던 B씨는 왼쪽 어깨 골절과 머리 등을 다쳤으나 의식이 뚜렷한 상황이다. 맥박은 정상이며 보행도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진단했다. 다만 처음 옮겨진 병원에서 사고 과정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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