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냐니 측은 29일 “공연을 위해 한국에 입국했지만 지휘자는 계약금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언제 지휘를 할지 예상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방치돼 심한 불안과 수면장애에 시달려야 했다”며 “투란도트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게 돼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카리냐니 측은 “총 아홉 번에 걸쳐 지휘 일정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모두 묵살됐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번 공연에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쿠라와 함께 카리냐니가 지휘자로 참여한다고 공지돼 있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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