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밸리 입주 기업 1800개 넘었다

입력 2024-12-29 17:49   수정 2024-12-3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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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의료·바이오 기업 등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이 1800개를 넘어섰다. 임직원 3명 중 2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9일 발표한 ‘2024년 판교테크노밸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은 1803개로 지난해(1622개)보다 11% 늘었다.

2006년 착공해 2012년 입주를 시작한 제1판교테크노밸리에는 1241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 완공을 눈앞에 둔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562개 기업이 입주해 전년(428개사) 대비 31% 증가하며 테크노밸리의 성장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IT기업이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생명공학기술(12%) 문화콘텐츠기술(9%) 기업 순이었다. 입주 기업의 84.3%는 중소기업, 7.2%는 중견기업이며 대기업은 3.6%에 그쳤다.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86.4%에서 소폭 감소했는데 이를 두고 경기도 관계자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새로 들어온 기업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임직원 10명 중 6명은 20, 30대로 청년 인재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직원 7만8872명 가운데 30대가 40.6%로 가장 많았고 40대(28.8%) 20대(19.6%)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인력 비중도 32.6%에 달해 기술 혁신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족한 교통편에 대해선 임직원 대다수가 낙제점을 줬다. 제2판교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안(5점 만점)을 묻자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요구가 4.38점으로 가장 높았다. ‘주차 문제 개선’(4.2점) ‘편의시설 확충’(3.96점)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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