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항공기 이상징후 없어…깊은 사과"

입력 2024-12-29 18:07   수정 2024-12-3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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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사장)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정비했고 사고 항공기에 이상이 있었던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운행 전 정기 점검은 언제였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항공기의 사고 이력에 대해선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해 “정부 기관이 조사할 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현장 상황에 대해서도 “소방청을 비롯해 정부 기관 발표가 있었다. 제주항공도 그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무안공항 관제탑과 항공기 기장 간 대화 내용과 관련해선 “관제탑 상황을 알 수 없다”며 “기내 비행기록장치(FDR)과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 자료를 사고조사본부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대해서도 “그것 역시 제주항공이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2022년 간사이 공항에서 엔진 사고로 회항한 것과 관련 없느냐’는 질문엔 “그것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문제를 급선무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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