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폭발한 제주항공기, 이상 징후는 없었다…유가족에 깊은 사과"

입력 2024-12-30 01:11   수정 2024-12-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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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사장)는 29일 오후 8시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가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이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애경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60명 규모 탑승자 지원팀을 구성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운행 전 정기 점검은 언제였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정비했고 사고 항공기에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답했다.

해당 항공기의 사고 이력에 대해선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정부 기관이 조사할 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드릴 말은 없다”고 했다. 무안공항 관제탑과 항공기 기장 간 대화 내용과 관련해선 “관제탑 상황을 알 수 없다”며 “기내 비행기록장치(FDR) 등을 사고조사본부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장영신 회장도 공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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